시간이 멈춘듯한 아버지가 남긴 사진관에서, 사진 보정 작업을 하고 있는 여성 공포증의 남자 카이는 어느 날 몸에 상처가 있는 여자 쿄우코와 만난다. 카이는 쿄우코에게 의뢰받아, 이미지 수정을 통해 상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낸다. 그 모습에 매료된 쿄우코였지만, 마음 깊은 곳 자신의 무언가 요동치기 시작한다. 상상 속 자신과 현실의 자신, 두 자신의 갈등에 골에 떨어진 쿄우코는 정신적 혼란에 빠져간다. 곧 완전히 스스로를 상실하는 쿄우코. 본인만이 쿄우코를 구할 수 있을 거라 느낀 카이는 죽음을 각오하고 여자를 사랑하기로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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