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의 시골 처녀 복녀(강수연)는 20세 연상의 서서방(김인문)에게 80전에 팔려간다. 무능하고 게으른 서서방 때문에 둘은 행랑살이에서 쫓겨나 빈민굴로 이사하고 복녀는 염전에서 일한다. 그녀는 염전감독에게 강간 당한 후, 순수하던 모습을 바꾸고 세상 처세를 깨닫는다. 살아가기 쉬운 방법을 택하면서 복녀는 점점 윤택해지고 농장경영자 왕서방(이대근)의 정부가 된다. 남편은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져 그런 복녀를 권장하는 기운까지 보인다. 그러나 왕서방이 장가를 들게 되자 질투에 눈이 먼 복녀는 낫을 들고 왕서방을 찾아간다. 우발적으로 왕서방에게 죽임을 당한 복녀의 시체 앞에서 그녀의 남편과 최주무, 왕서방, 순사는 섬뜩한 거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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